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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룽지, 주전부리의 최고봉

밥이 애매하게 남았을 때 나는 프라이팬을 꺼낸다.식은 밥은 덩어리 져 잘 안 펴지니까 물을 한 컵 붓고 주걱으로 꾹꾹 눌러 준다.이때 중요한 것이 불조절이다.너무 세면 타서 숯이 되고 너무 약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밥이 마른다.여러 번 해보면서 나만의 불 세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.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적당한 타이밍에 프라이팬을 휘둘러 뒤집어 준다.이것도 적당한 시간을 잘 잡아야 한다.너무 빨리 휘두르면 찢어지고 접히고, 하여튼 망한다.잘 뒤집어서 반대쪽도 꾹꾹 눌러 잘 구워주면 한국인의 소울푸드, 최고의 주전부리 누룽지 완성이다.이렇게 구워 놓으면 오며 가며 아이들이 집어 먹고 남편은 라면에도 넣어 먹는다.아침에 아이들 급하게 아침 줘야 할 때 누룽지 끓여 잘 익은 김치만 내면 식사 미션 클리어..

일상 2025. 6. 16. 17:08
장마가 시작 되었다는 소식

원래 6월에 장마가 왔었나?매해 장마를 겪지만 언제 왔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.비가 너무 싫어서 장마도 잊고 싶은 기억으로 생각해 내 머릿속 지우개가 지운 걸까?내일 하루 종일 비가 온다는 비소식이 달갑지 않다.하필 내일 약속이 있는데 비라니...내 어릴 때 비로 인한 안 좋은 일이 있었던 게 분명하다.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비가 싫을 수가 있단 말인가?굽굽하고 축축하고 눅눅한 장마철아! 어서 지나가거라!햇빛 쨍한 맑은 날을 난 편애한단다.

일상 2025. 6. 13. 22:4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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